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이의 독대 일정을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미리 받아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JTBC는 최씨가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 간의 독대 일정을 사전에 꿰고 있었다는 정황을 보도했다. JTBC는 특검이 이 부회장의 영장 심사에서 새로운 정황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최씨가 정호성 전 대통령 제1부속비서관을 통해 이메일로 독대 일정을 사전에 보고 받았으며 실제로 지난 2015년 7월 23일 이 부회장의 독대를 앞두고 최씨가 급하게 귀국한 사실도 밝혔다.
최근 새로운 테블릿PC를 특검에 제출했던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 또한 “독대 하루 전 최씨의 집에서 일정표를 봤다”며 “독대 자리에 보낼 문건을 함께 작성했다”고 밝혔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또한 JTBC는 특검팀은 25일 독대를 전후해 23일과 27일 이 부회장 주재로 대책회의가 열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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