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가 유통·물류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만도·만도헬라 등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성장 여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4·4분기 한라홀딩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2,358억원,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27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체 유통·물류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계열사인 만도와 만도헬라의 실적 호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한라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한라홀딩스의 성장 여력은 강화되고 리스크 요인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계열사인 만도헬라는 올 하반기 인도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또 다른 계열사 한라도 금융비용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이익률 높은 사업장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과 재무 안정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한라홀딩스의 주가수준은 만도의 지분가치 상승분과 만도헬라의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업종 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체 중 가장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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