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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5% 성장한 반도체, 올해는 7.2% 큰다…가트너 전망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3,641억달러(약 423조1,934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1.5% 성장에 그친 반도체 시장이 올해는 완전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네시 라마무르티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이 같은 전망을 내놓으며 “세계 반도체 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고 올 한 해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범용 메모리와 특수용도 반도체(ASSP) 등 일부 제품의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시장은 2016년 2·4분기 말부터 회복세를 보였으며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올 한 해 호조세를 지속할 듯하다”고 밝혔다.

라마무르티 부사장은 “메모리 시장의 수급상황은 마진 회복을 위해 평균 판매가를 올리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ASSP와 소자·아날로그 반도체,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되는 반도체 부품에 대한 평균 판매 가격 인상도 반도체 매출 성장을 주도한 또 다른 핵심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광범위하고 보다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용 반도체와 디지털 저장장치용 반도체는 올해 주목해야 할 분야로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진단했다. 또 스마트폰이나 PC와 같은 전통적인 반도체 탑재 기기 시장이 둔화하는 대신 IoT와 같은 새로운 분야의 반도체 시장이 중요해지고 있다.



라마무르티 부사장은 “반도체 기업들은 이제 IoT로부터 등장한 새로운 산업과 저장장치·자동차 시장에서 생겨나는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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