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은 부산대학교병원이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와 ‘왓슨 포 지노믹스(Watson for Genomics)’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의사들이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환자의 정보와 함께 분석해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IBM 클라우드 기반의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는 방대한 분량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암환자에게 개별화된 치료 방법을 제공한다. 왓슨 포 온콜로지에는 300개 이상의 의학 학술지, 200개 이상의 의학 서적을 포함해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 정보가 학습돼 있다. 의사들은 이 서비스를 활용해 연구결과와 임상 가이드라인·전문가 소견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왓슨 포 지노믹스’는 방대한 의약품 정보와 더불어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들이 환자마다 숙고해야 할 치료 방법을 추천해준다. IBM은 지난해 미국 뉴욕게놈센터(NYGC)와 손을 잡고 유전자 서열 정보와 의학 정보를 분석해 암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왓슨 포 지노믹스는 표적 치료 옵션을 포함해 암환자 종양의 유전자 프로파일과 암 유발이 가능한 유전적 변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로버트 메르켈 IBM 왓슨 헬스 온콜로지 및 지노믹스 글로벌 총괄 사장은 “부산대병원의 목표는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와 의료기술 혁신에서 선도적 위치를 세우는 데 있다”며 “왓슨은 암을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꼭 필요한 치료 시점에 고려할 수 있도록 입증자료에 기초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왓슨 포 온콜로지’와 ‘왓슨 포 지노믹스’는 IBM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통해 부산대학교병원에 제공된다.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데이터는 부산대학교병원에서 보관하며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왓슨에 제공되지 않는다는 게 IBM 측 설명이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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