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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주환원 강화 최대 수혜자는 이재용 부회장

올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배당금 468억원

재계라이벌 현대차 정몽구 회장 추월

삼성 총수 일가 배당액 2,800억원 넘어서

삼성전자(005930)가 배당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배당금액이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을 추월할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삼성전자 231억원,삼성물산(000830) 180억원, 삼성SDS 53억원, 삼성화재 3억원, 삼성생명(032830) 1억원 등 지분 보유 삼성 계열사로부터 총 468억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이 부회장의 배당금은 재계 라이벌인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의 배당액(460억원)보다 8억원 많다. 정 회장은 지난해와 같이 현대차에서 342억원, 현대제철에서 118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지난해 이 부회장의 배당금은 373억원(삼성전자 168억원, 삼성물산 157억원, 삼성SDS 44억원, 삼성화재 2억원, 삼성생명2억원)으로 정 회장보다 70억원 가량이 적었지만 올해 역전됐다. 지난해 10월 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서한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주주친화 정책을 더욱 강화한 것이 이 부회장의 배당금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3조8,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배당을 결정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1,000억원, 삼성생명 747억원, 삼성물산 27억원 등 1,774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라움 관장은 삼성전자에서 298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삼성물산(58억원)과 삼성SDS(23억원)에서 각각 81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이에 따라 삼성 총수 일가가 그룹 계열사에서 챙겨가는 배당금액은 2,8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앞두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 151억원,기아차 78억원, 현대위아 6억원, 이노션 4억원 등 239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삼성과 현대차 외에도 그룹 총수가 있는 상당수 대기업이 배당할 예정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 76억원, 신세계 22억원, 신세계건설 2억원 등 100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이명희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 41억원, 광주신세계 10억원 등 50억원이 넘는 배당을 받고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12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LG(003550)그룹의 경우 지주회사인 LG가 지난해 2,287억원의 배당을 하고 구본무 회장이 11.28%의 지분을 보유한 점을 고려하면 배당금은 250억원이 넘는다. SK(003600)는 지난해 1,917억원의 배당을 해 지분 23.40%를 보유한 최태원 회장에게는 450억원 정도가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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