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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경련 탈퇴, 다른 삼성 계약사 14곳도 순차적 절차

삼성전자가 삼성계열사 중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해 이목이 집중됐다. 삼성전자 외에 전경련 회원사로 가입돼있는 다른 삼성 계열사 14곳도 순차적으로 탈퇴 절차를 밟는다. 또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 해체안은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끝나는대로 구체적인 조치가 단행될 예정.

삼성전자는 6일 전경련에 정식으로 탈퇴원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외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관련 계열사들도 이날 탈퇴원을 제출한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신라호텔, 삼성증권, 에스원, 제일기획 등 나머지 계열사들은 조만간 순차적으로 탈퇴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삼성그룹 15개 계열사가 전경련에 내는 회비 규모는 전체회원사 600곳의 4분의 1 가량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전경련 탈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6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더는 전경련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LG가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지난해 12월27일 전경련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또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청문회 당시 약속했던 미래전략실 해체 작업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삼성그룹 개혁안도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약속한대로 미래전략실은 해체하는 것이 맞다”며 “특검의 수사가 끝나는대로 조치가 있을 것이며 이미 해체작업을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표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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