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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프랭크 "트럼프, 병적 거짓말쟁이…정신건강 문제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병적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또 앨 프랭크 상원의원은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한 반이민 행정명령,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불법 투표 주장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우리는 많은 면에서 망상적이고 병적인 거짓말쟁이 대통령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가 당신 앞에서 300~500만명이 불법으로 투표했다고 말하는데 아무도 믿지 않고 믿을 만한 증거도 거의 없다면, 당신은 그 주장을 뭐라고 부르겠는가. 망상이다.”라며 트럼프의 ‘유권자 사기’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못박았다.

개그맨 출신의 프랭크 상원의원 역시 트럼프의 불법투표 주장에 대해 지적하며 정신건강 얘기를 꺼냈다. CNN이 ‘정신건강’ 발언에 대해 재차 확인하자 프랭크는 “일부 몇몇 공화당 동료들이 그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의심하고 있는 대로 그(트럼프)는 거짓말을 많이 하고 사실이 아닌 것들을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시사토론 프로그램에서도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개인적으로 트럼프의 기질에 대해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저명 심리학자인 존 가트너도 트럼프는 “그의 정신병은 위험한 수준이며 그런 기질 상으론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의 이러한 정신적 문제를 ‘악의적인 자기애’라고 규정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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