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15일 결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해 당기 순이익이 자동차보험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7.4% 증가한 8,4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삼성화재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는 지난 해 대비 당기순이익을 10% 더 내겠다는 목표치도 제시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 해 전체 매출(원수보험료)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8조 1,830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1.0%), 일반보험(-4.3%) 등은 원수보험료 규모가 전년 대비 줄었지만 자동차보험이 인터넷 채널 성장에 힘입어 13.4% 증가한 덕분이다.
당기순이익은 8,4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9%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개선됐고 장기보험 손해율도 86.3%로 1.3%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전체 손해율은 전년의 84.8%에서 84.0%로 개선됐고,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 역시 103.3%에서 103.0%로 낮아졌다.
투자영업이익률은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지만 전체 자산운용 규모가 늘면서 투자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7% 증가한 1조 6,883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2017회계년도 경영목표로 매출 3%, 당기순이익 10% 수준의 성장을 제시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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