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안타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올해 우호적인 아웃바운드 업황으로 강한 외형성장과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나투어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4,450억원,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52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2·4분기 5월 징검다리 연휴와 10월 황금연휴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적 강세를 전망하는 이유는 LCC공급증가 효과, 지역별 믹스개선 효과, 우호적 환율조건, 미디어 프로그램 효과 등이다.
SM면세점에 대해서는 실적 가이던스로 영업적자 120억원을 제시했다. 시내점 영업장 규모를 축소하고 일부 브랜드 철수하는 등의 방안이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실행시점이나 기간, 방법은 미제시 상태다. 박 연구원은 “다운사이징(Downsizing) 기간의 재고자산 소진비용을 감안할 때 올해 SM면세점의 영업적자 가이던스 120억원은 현실성이 낮다”면서도 “하지만 다운사이징 기간이 끝난 이후의 연간 적자규모로 보면 충분히 현실성이 있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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