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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구속후 첫 조사…사복에 포승줄 메인 채 출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려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49·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구속 이후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22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했다. 검은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을 복장으로, 포승줄에 묶인 상태로 취재진 앞에 선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다소 긴장한 표정이 옅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담담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세 차례 독대 과정에서 나눈 대화 등 박 대통령의 뇌물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전날 새벽 구속 전까지 두 차례 특검 조사에서 최씨 일가에 대한 지원이나 미르·K스포츠재단,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출연은 특혜를 바라고 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구속된 이 부회장이 최씨 일가 지원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포함해 박 대통령과 주고받은 대화 등에 대해 기존과 다른 진술을 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 구속 이후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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