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 펀드를 중심으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는 일주일 간 0.79%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 펀드가 1.92%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일반주식 펀드가 1.03% 올랐다. 배당주식펀드(0.87%)와 K200인덱스 펀드(0.45%)도 상승 마감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1,733개 중 1,555개가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614개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 중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KODEX자동차(4.71%)’가 꼽혔다.
국내 채권시장은 일주일 간 혼조세를 보였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 세제개편안에 따른 금리 상승 등의 악재를 마주쳤지만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임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로 인해 강보합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3% 상승했다. 일반채권 펀드·중기채권 펀드(각각 0.04%)가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으며 초단기채권 펀드와 우량채권 펀드 모두 0.03% 수익률을 기록했다.
372개 국내채권형 펀드 전부가 플러스 성과를 거뒀으며 개별 펀드 중에서는 ‘신한BNPP상대가치1’이 가장 높은 수익률(0.07%)을 나타냈다.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은 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 지수가 1.82% 상승했다. 유럽은 유럽연합(EU)이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점,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해 유로스톡스50 지수가 1.01% 올랐다. 중국 역시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재개에 따라 상해종합지수가 1.46%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형 펀드도 일주일 동안 1.55% 올랐다. 브라질주식과 남미신흥국주식이 각각 6.01%, 4.4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섹터별로는 금융섹터가 3.2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황윤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