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매체인 더스타는 김한솔이 지난 20일 마카오에서 에어아시아 AK8321편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과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영안실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진을 치고 김한솔 도착 여부에 대해 취재했지만 그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현지 중국어매체인 광화(光華)일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한솔이 20일 AK8321편을 타고 쿠알라룸푸르에 와 김정남 시신 인도 수속을 밟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으나 해당 항공편 승객 명단에 김한솔은 들어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한솔이 입국했으나 말레이시아 당국이 신변안전을 이유로 김한솔의 방문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21일 새벽에는 영안실에 경찰 특공대원들이 배치되는 등 경비가 강화돼 김한솔의 방문 여부로 주목받았다. 이날 오전 1시40분께 소총 등으로 무장한 경찰 특공대원 10여 명이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4대에 나눠타고 영안실에 도착했다. 이들은 현장을 지키던 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영안실 내부를 점검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아침까지 영안실 앞마당을 지켰다.
김정남의 유족으로 본처와 아들 1명은 베이징에 둘째 부인인 이혜경과 한솔·솔희 남매는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셋째 부인으로 알려진 서영라도 마카오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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