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는 미국에서 1,000조원 이상 판매된 연금상품으로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Target Date)로 상정해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상품이다. 가입자가 은퇴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된다.TDF시장은 국내 연금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개인연금법을 제정해 기존 원금보장형 상품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을 개발해 보다 효과적인 연금 자산관리를 장려한다. 또한 보험, 신탁, 펀드 등 기존 연금상품 외에 모델포트폴리오, 디폴트옵션 제도도 도입코자 한다.
삼성한국형TDF는 투자성향, 취업 평균 연령, 수입 등 한국인 생애주기에 맞게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을 적용해 투자 편의성 높였다. 대다수 연금자산 투자자가 자산배분에 대한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은퇴시점만 정하면 신경 쓰지 않아도 펀드가 최적의 투자를 수행한다. 2015년부터 2045년까지 매 5년 단위 은퇴시점인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등 총 7개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삼성 한국형TDF는 3개월 5.63%, 설정후 7.24%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오원석 삼성자산운용 연금영업팀장은 “연금은 장기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글로벌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관리, 소득과 은퇴시점을 고려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TDF는 이를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상품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700억 원을 모은 건 투자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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