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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차세대 SUV 뼈대부터 싹 바꾼다

포스코와 차세대 프레임 공동개발

프레임 방식 단점 무게 대폭 줄여

뒷바퀴 굴림으로 역동성도 강조

쌍용차 렉스턴 후속 모델 Y400의 기반이 된 LIV-2 콘셉트카




쌍용자동차가 올해 출시 예정인 차세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Y400’이 뼈대부터 완전히 새로워진다.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프레임을 적용해 안전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쌍용차는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7 SUV 기술 포럼’을 개최, 곧 출시 예정인 차세대 SUV의 모습을 공개했다. SUV는 강철로 만든 뼈대(프레임)에 엔진과 변속기를 올리는 프레임 방식과 각 부분을 상자처럼 조립하는 모노코크 방식으로 나뉜다. 프레임 방식은 뼈대가 하체를 단단히 잡아줘 비포장도로 주행 성능이 뛰어나고 차체 뒤틀림도 적다. 안전성도 우수하다. 하지만 뼈대 때문에 차체가 무거워진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로 인해 국내 프레임 방식 SUV는 쌍용차 주요 차종 외에 기아차 모하비 정도다.



쌍용차는 SUV 명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프레임 방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프레임과 주요 부품에 초고장력강(AHSS)을 적용해 무게를 확 줄였다. 이홍우 포스코 전문연구원은 “쌍용차 차세대 프레임에는 590MPa 초고강도 강을 세계 최고 수준인 63%까지 확대했고 세계 최초로 1,500MPa 초고강도 강을 적용해 안전은 물론 모노코크 차량보다 무게가 더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또 주행 안전성을 살펴볼 수 있는 비틀림 강성은 기존 쌍용차 프레임 대비 18%, 굽힘 강성은 17% 높아졌다. 쌍용차 Y400에는 포스코 강재가 100% 들어간다.

쌍용차의 Y400은 오는 3월 말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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