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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월드콩그레스] 황창규 KT회장 "5G, 4차 산업혁명 새 물결 이끌 것"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싱크뷰·타임슬라이스 등

색다른 평창올림픽 제공

드론·자율주행차 제어도

황창규 KT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5G 너머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5G는 네트워크 진화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강조한 내용이다. KT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의 5G 시범 서비스에 이어 이듬해 5G를 상용화하며 글로벌 이통사 간 5G 주도권 다툼에서 선두로 치고 나갈 계획이다.

황 회장은 5G 시대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이 결합된 ‘지능형 네트워크’ 시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 회장은 “5G 세상에서는 각종 기기를 포함한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빅데이터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는 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으로서 기존 산업과 시장을 완전히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5G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까지 노크할 계획이다. 그는 “5G 기술과 노하우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벤처·스타트업 등이 해외 시장으로 활동무대를 넓히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ICT 분야의 핵심 중 하나인 통신은 내수산업이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국가 간 장벽이 높았지만 5G 시대에서는 장벽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또 KT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를 통해 지금까지와 다른 올림픽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황 회장이 연단에 오르자 무대 화면에는 봅슬레이 경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싱크뷰’와 공연을 다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등이 시연되며 참석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황 회장은 “5G는 선수와 똑같은 시점으로 경기를 즐기고 실제 선수와 같은 팀에서 뛰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며 “KT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력의 결과 지난해 ‘평창 5G’ 규격을 공개할 수 있었으며 5G와 관련해 90여건의 특허를 보유 및 출원해놓은 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회장은 5G가 속도를 강조했던 이전 3G나 4G와 ‘지능화’라는 측면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위치정보’를 예로 들며 “기존 GPS는 실외 10m, 실내 30m에 이를 정도로 오차범위가 큰데다 2차원 지도에 기반을 둬 위급상황에서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며 “반면 KT의 ‘기가 3D 위치탐지기’의 경우 오차범위를 1m 이내로 줄였으며 3D 위치정보를 제공해 공공장소에서 화재나 미아가 발생했을 때 활용하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다에서도 활용 가능해 IoT와 결합할 경우 해상에서의 위험을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황 회장은 5G 시대가 도래할 경우 해킹 등에 따라 각종 사고가 빈번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보안이 적용되지 않은 컴퓨터라도 KT의 휴대용 보안 플랫폼인 ‘위즈스틱’만 꽂으면 피싱·해킹·파밍 등을 방지할 수 있다”며 “네트워크 기반의 제어기술을 통해 드론이나 자율주행차를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 회장이 MWC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2015년 당시 황 회장은 ‘5G,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5G가 만들어낼 미래상을 발표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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