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너지는 2일 “태양광 밸류체인 중 수익성 높은 다운스트림(downstream)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와 함께 자회사들의 성장성이 확인됐다”며 “올해도 해외 프로젝트 사업 부문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에스에너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61억8,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 늘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10.9% 오른 35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4·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066억, 영업이익 3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473.6% 상승했다.
에스에너지는 태양광 모듈 가격의 하락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해외 프로젝트 매출 확대와 자회사 에스파워와 에스퓨얼셀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에스에너지는 5년 연속 현금 배당을 결정해 주주 친화정책도 이어갔다. 주당 110원으로 총 배당 금액은 11억8,000만 원 규모다. 특히 태양광 업황의 부진에도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배당을 시행한 점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한편 에스에너지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남부발전, KB자산운용과 함께 38MW 규모의 중남미 칠레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다. 칠레 태양광 발전 사업은 한국남부발전 등이 5,000만달러(한화 약 554억원)를 투자해 올해까지 칠레 중부 도시인 산티아고 등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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