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에 카메라보다 나은 스마트폰.”
서울 홍익대와 강남역 LG유플러스 직영점에서 LG전자(066570)의 새로운 스마트폰 ‘G6’를 만난 느낌이 그랬다.
최근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면서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화질의 차이는 크게 줄었다. 대신 부가기능을 유심히 살피게 된다.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예쁜 사진을 어떻게 얻을지가 관심이다. 콧수염·토끼귀 등을 재미있게 합성(필터링)해주는 모바일 앱 ‘스노우’ 사용자가 1억명을 훌쩍 넘어선 것도 이를 반증한다.
이런 차원에서 G6는 SNS를 더 즐겁게 이용하기에 더없이 충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개가 설치된 카메라 앱.
이중 하나가 ‘스퀘어 카메라’라는 앱으로 4가지 촬영 옵션을 제공한다. 첫째는 ‘스냅 샷’. 구동 중에 나머지 반쪽 화면으로 촬영된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을 바로 편집하거나 SNS에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하나는 ‘매치 샷’ 기능. 두 장의 사진을 따로 찍어 위·아래 또는 왼쪽·오른쪽으로 붙여준다. 가령 상반신은 본인 모습을 찍고 하반신은 다른 사람을 찍어서 이어 붙일 수 있다. 이 기능을 쓰면 눈길 끄는 재미있는 사진이 만들어진다. ‘그리드 샷’은 4장의 사진을 연속 촬영해 정사각형 형태로 순차 배열할 수 있고, ‘가이드 샷’은 사물이나 배경을 효과적으로 찍도록 도와준다.
또 전·후면 카메라의 넓은 시야각 덕분에 셀카봉 없이도 단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LG유플렉스 강남역 직영점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안재희씨는 “야외로 놀러 갈 때 G6의 다양한 카메라 기능이 유용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G6는 음악을 들을 때도 좋은 동반자 역할을 한다. 매장에 마련된 G6와 헤드폰을 통해 가수 ‘볼빨간사춘기’의 최신곡 ‘좋다고 말해’를 들었을 때,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들리지 않던 작은 어쿠스틱 기타 반주음까지 생생하게 전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고음질 덕분에 볼빨간사춘기의 메인 보컬 안지영이 부르는 가사 말도 더욱 선명하게 귓속으로 들어왔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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