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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독일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국내 도입

자동차 정비분야 전문가 양성

올해 90명 선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손 잡고 국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정비인력 양성에 나선다. 수입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 사가 국내에서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독상공회의소와 교육부, BMW 그룹 코리아 및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독일의 직업훈련 교육제도인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의 국내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로 특성화 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 등의 자동차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 학생들은 벤츠와 BMW 딜러사와의 정식 근로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면서 일과 학습을 병행한다. 양사의 전문 트레이너와 두원공과대학·여주대학의 교수진 간 협력을 통해 개발된 교육과정으로 기업 현장의 실무교육과 학교에서의 이론 교육이 결합된 과정을 3년 동인 이수하게 된다. 이달부터 모집을 시작해 7월 90명을 최종 선발하고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과정을 수료하면 두원공과대학교와 여주대학교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벤츠와 BMW는 아우스빌등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 대부분을 채용할 예정이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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