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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모터쇼] 디젤 위기 넘긴 폭스바겐 "이젠 자율주행·친환경차다"

제네바 모터쇼서 '투게더-전략 2025' 발표

2025년까지 전기차 30종 이상 출시 목표

완전자율주행 컨셉트카 '세드릭' 첫 공개

뮬러 그룹 CEO "미래 모빌리티 주도" 천명

마티아스 뮬러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2017 제네바 모터쇼’ 미디어 나이트에서 전기차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컨셉트카 ‘세드릭’을 소개하고 있다.




디젤게이트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도요타를 제치고 글로벌 판매 1위에 등극한 폭스바겐그룹이 여세를 몰아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등 미래차 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룹 최초의 자율주행 콘셉트카 ‘세드릭(Sedric)’을 기반으로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오는 2025년까지 30종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해 미래 모빌리티를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전략이다.

폭스바겐그룹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2017 제네바모터쇼’ 미디어 나이트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함께(Together) - 전략 2025’(이하 전략 2025)를 발표했다.

마티아스 뮬러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략 2025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디젤 위기 속에서도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1,030만대를 판매했다”면서 “폭스바겐그룹은 현재 핵심 사업에 집중하면서도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올 한해에만 12개 산하 브랜드를 통해 6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판매 1위를 고수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전략 2025를 통해 미래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전략 2025는 향후 9년 내 30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모빌리티 솔루션, 배터리 기술,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분야의 신사업도 적극 육성한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역량 개발 센터와 디지털 연구소를 총 37개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이날 미디어 나이트의 주인공은 폭스바겐그룹 최초의 자율주행 컨셉트카인 세드릭이었다. 뮬러 CEO는 세드릭에 대해 5단계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차로 소개하면서 하나의 버튼으로 목적지까지 이동이 가능한 콘셉트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100% 전기차 기반의 세드릭은 스티어링 휠과 가속 페달은 물론 차량 내부에 운전석이 없다. 각각 2개의 좌석이 마주보는 구조다. 외부 형태는 박스카나 승합차와 유사한 형태다.

뮬러 CEO는 “완전 자동화된 차량들이 도시에서 사는 우리들의 삶을 보다 향상시키고 더 친환경적이며 무엇보다 한층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세드릭의 많은 요소들과 기능들이 머지 않아 폭스바겐그룹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량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폭스바겐그룹 관계자들이 완전 자율주행 컨셉트카 ‘세드릭’ 실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세드릭은 스티어링 휠과 가속 페달은 물론 운전석 자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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