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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北인공기가..." 탄핵반대단체 대규모 항의집회 연다

영화 제작 위해 국립대구과학관에 세트장 만들자 '발끈'

국립대구과학관/연합뉴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하 국민운동) 등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단체들이 대구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에 걸린 영화 촬영용 북한 인공기 등을 문제 삼아 대규모 항의집회를 연다.

국민운동 측은 9일 “내일 열릴 집회에 탄핵반대 단체 회원 수백 명이 참가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강철비’는 영화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차기작으로 남북한 비밀첩보 작전을 다룬 액션 영화다. 지난 6일 국립대구과학관은 영화 제작사 모팩앤알프레드와 영화 ‘강철비’ 촬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4일까지 대구과학관 건물 뒤편 사이언스 광장 일대서 촬영할 예정이다.

과학관 측은 “제작사에서 북한 개성공단의 한 행사장 위성사진 모습이 과학관 본관 건물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촬영을 요청했다”며 “영화에는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개성공단 행사장으로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 체결 뒤 마련한 영화 세트장 곳곳에 다수의 인공기, 북한선전 조형물 등이 등장하자 영문을 모르는 주민 등은 과학관과 달성군청에 문의전화를 하기도 했다.



대구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대중문화산업 지원,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한 것으로 정치적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다”며 “문의전화를 한 주민 등에게 촬영을 위해 꾸민 것이라고 설명하니 모두 수긍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탄핵반대 단체들은 “단순한 촬영장이 아니고 북한체제를 홍보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준다”며 “박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인 대구과학관에 태극기 대신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며 오는 10일 대구과학관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 방침이다.

대구 달성군은 1998년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정치에 입문한 지역으로 그의 정치적 고향으로 통한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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