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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부동산P2P 전성시대] 대출누적액 1년 새 60배…수십억대 모금 상품도 分단위 마감

[대출 투자는 어떻게]
각 업체 홈페이지서
이틀 전 상품정보 제공
투자액 하한선 두기도
[시장 이끄는 업체는]
국내 총 40개 회사 중
'테라펀딩' 누적대출액 1위
'루프펀딩''빌리' 등 뒤이어

  • 이완기 기자
  • 2017-03-11 08:00:00
  • 기획·연재
[머니+ 부동산P2P 전성시대] 대출누적액 1년 새 60배…수십억대 모금 상품도 分단위 마감
# 투자란 남의 얘기와 같았던 대학생 손지상(26·가명)씨. 그런 그가 2015년 초 우연한 계기로 P2P(peer to peer·개인 간) 업체 ‘펀딩플랫폼’이 개최한 행사에 참가한 이후, 월 10만원씩 부동산 P2P 대출 상품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적금이나 들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1년 뒤, 수수료 및 세금 등을 떼고 그가 돌려받은 이자는 약 6만 5,100원이다. 같은 돈을 은행에 넣었다면 받을 수 있는 돈은 1만 1,000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손씨는 최근 투자금액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부동산 P2P 투자가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이 커지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십억원대를 모금하는 상품이 출시된 지 몇 분도 되지 않아 마감되는 사례도 잦아진다. 저금리가 상황에서 적은 금액으로도 쉬운 방법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동산 P2P는 대학생·회사원 등 젊은층들에게도 큰 관심사가 됐다.

◇1년 새 60배 성장한 부동산 P2P=P2P는 대출을 중개하는 업체가 자사의 인터넷 사이트에 투자상품(대출)을 올려 다수의 투자자를 모집한 뒤 대출자가 납부하는 이자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중 부동산 P2P는 개발 자금이 필요한 부동산 사업자에게 개인투자자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연결해주는 구조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쉽사리 받기 어려웠던 소규모 개발사업자에겐 다소 숨통이 트였고, 투자자들은 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얻어 갈 수 있다.

부동산 P2P 시장은 빠르게 커가는 중이다. ‘크라우드 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2월 전체 부동산 P2P 대출누적액은 4,767억원인 것으로 집계되는데, 이는 1년 전(76억원)에 비해 60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차미나 크라우드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담보 설정 등 안정성도 상대적으로 높아 P2P 중개업체나 투자자 모두 부동산 P2P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P2P 투자가 개발자금에만 몰리는 건 아니다. 부동산 거래와 운용, 매각 등의 여러 과정이 P2P와 연계될 수 있다. 최근에는 부실채권인 NPL에 투자하는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P2P 업체들이 투자자들에게 받은 자금으로 NPL을 사들인 뒤 해당 담보물을 경매에 넘겨 재매각하는 방식이다. 아파트 계약금 대출, 월세보증금 전세보증금 대출 등의 P2P금융도 있다.

◇부동산 P2P 투자 어떻게·수익률은=부동산 P2P 대출 투자는 각 업체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 이에 투자를 원한다면 미리 업체의 회원으로 가입해둬야 한다. 많은 업체들은 상품을 본격 출시하기 전 하루나 이틀 전에 상품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투자 시작 시각을 예고한다. 투자자들은 그에 맞춰 홈페이지에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한다.

투자 금액은 투자자가 정하기 나름인데 업체들은 투자액의 하한선은 각자가 정해둔 상태다. 다만, 최근 금융위원회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개인 투자자의 경우 연간 최고 투자액을 한 건당 500만원, 중개업체당 1,000만원으로 제한했다. 연간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가거나 사업·근로소득이 1억원을 넘는 ‘소득적격 개인투자자’는 중개업체당 4,000만원(한 건당 2,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이들 상품의 수익률이 10~20%대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크라우드 연구소가 집계한 부동산 P2P의 평균 수익률은 13.9%로 집계된다. 특히 부동산 PF의 평균 수익률은 15.5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P2P 업체 어떤 곳이 있나=올해 2월 기준 한국 P2P금융협회에 소속된 업체는 총 40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 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중소형 건축자금대출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테라펀딩’은 누적대출액이 약 994억 3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가장 크다. 최근 테라펀딩은 최근 P2P 업체 중 최초로 누적대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루프펀딩’(누적대출액 623억 5,000만원)과 ‘빌리’(누적대출액 596억), ‘8퍼센트’(누적대출액 591억 5,000만원) 등도 국내 부동산 P2P 시장을 이끄는 업체들로 꼽힌다. ‘펀딩플랫폼’(누적대출액 262억5,100만원) 팝펀딩(385억4,590만원) 등도 부동산 P2P 시장에서 선두권에 있는 업체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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