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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대어급 IPO 상반기부터 줄줄이...공모주펀드 다시 봄 맞을까

지난해 연말과 달리 자금유출 둔화

최근 기업공개 기업 주가흐름 양호

대형 펀드는 1년간 수익률 모두 '+'

넷마블게임즈·ING생명·호텔롯데 등

올 IPO시장규모 작년 2배 7조 육박

공모주펀드 재평가 기대감 솔솔





봄바람을 타고 공모주 펀드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해 연말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유출규모를 키웠던 공모주펀드는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들이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며 유출 규모를 크게 줄이고 있다. 지난해 한미약품 사태 등으로 인해 바이오 공모주의 부침이 컸었지만 올해는 운용규모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공모주펀드의 경우 1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없었다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공모주 펀드의 자금유출도 위험 수위까지 올라갔지만 대형 펀드를 중심으로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공모주 펀드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새 4,194억원이 빠져나간 공모주펀드는 올해 1월에는 3,000억원, 2월에는 1,255억원 가량으로 자금유출입 규모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지난 한 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1조원 이상이 유출됐고,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도 2,0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출량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다는 셈이다.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이 지난해의 2배에 이르는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도 공모주펀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남동·동서발전 등 에너지공기업과 ING생명 등 대어(大魚)급 IPO가 상반기부터 줄줄이 대기하며 IPO 대박을 노리고 있다. 공모규모 2조원 이상이 예상되는 넷마블게임즈가 NH투자증권과 JP모건을 상장주관사로 정해 늦어도 6월 상장을 마무리하고 공모규모를 3조원까지 늘리는 것도 검토중이다. 에너지공기업의 공모규모도 총 2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며 매각에서 IPO로 선회한 ING생명도 1조원 내외의 공모규모를 점치고 있어 이들 기업 상장규모만도 6조원에 가깝다.

아울러 최근 상장된 기업들이 양호한 주가흐름을 기록해 공모주펀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 블랙박스 제조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첫날 거래에서 공모가(3,500원)보다 70.86% 오른 5,98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주가흐름은 공모가의 두배 이상인 7,880원대를 기록중이다. 공모주 투자자가 최근 주가흐름에 매도했다면 수익률은 102.28%에 이른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주가 강세를 계기로 공모주 투자 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 운용규모가 1,000억 원 이상인 대형 공모주펀드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한 곳도 없었다는 점도 재평가를 받는 요인이다. 다시 말해 수익률로 ‘대박’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원금손실없이 무난하게 수익률을 유지해 나갔다는 의미다. 특히 채권 등 안전자산에 60~70% 가량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을 공모주 등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혼합형펀드 성격이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기관투자가로 수요예측에 참여해 공모주를 배정받는 공모주펀드는 운용규모가 너무 작거나 클 경우 물량을 배정 받지 못하거나 배정 받은 물량이 적어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운용업계는 공모주펀드의 적정 운용규모의 최소한도가 1,000억 원으로 보고 있다.

멀티에셋코리아베스트다이나믹인덱스[자]1(주식-파생)-CI펀드가 설정액 규모로는 2,025억원을 기록해 국내 공모주 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있는 펀드로 꼽힌다. 그 뒤는 KTB플러스찬스증권투자회사5(채혼)와 동부단기국공채공모주1(채혼)A가 각각 1,352억원, 1,064억원의 설정액을 가지고 있다. 멀티에셋코리아베스트는 기간 수익률면에서도 고르게 선방하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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