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해외 자원개발 비리로 중단됐다가 올해 부활한 특별융자(옛 성공불 융자)의 1호 승인사례로 결정됐다. 해외 자원개발 조사신청 건수도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사업을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AD-7 광구에 대한 특별융자를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AD-7 광구에서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규모 가스층을 발견했다.
특별융자는 고위험, 대규모 투자를 요구하는 해외자원개발 사업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성공 가능성이 낮은 탐사사업은 실패 시 융자금의 일부를 감면하되 성공 시에는 원리금 외에 이익금의 20%를 추가 징수한다. 포스코대우는 200억원 안팎의 융자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오는 11월 말까지 모두 15개 탐사사업이 융자를 신청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다수 개발·생산사업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해외자원개발 투자 여건 조사와 기초탐사 등 투자 결정 전 시행하는 해외자원개발 조사사업에는 1∼3월 중 27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전년의 16건보다 68.8% 증가한 수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별융자 사업이 적기에 원활하게 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융자심의회를 개최하고 수시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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