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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靑 공식 SNS…"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아니냐" 목소리도

점검 중인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인용으로 마무리되고, 12일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긴 가운데 청와대 공식 SNS의 콘텐츠가 모두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삭제된 청와대 트위터 계정./사진=트위터 캡처


13일 현재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으로 접근 가능한 공식 채널은 모두 삭제됐거나 점검 중이다. 블로그와 유튜브 등 일부 채널도 접속은 가능하지만 내부 콘텐츠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지난 2010년부터 개설되기 시작한 청와대 공식 SNS에는 이명박 정부 자료부터 박 전 대통령 시기의 여러 콘텐츠가 담겨있었다.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공식 SNS 폐쇄를 비판하고 나섰다./사진=김광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누구든지 무단으로 대통령기록물을 파기·손상·은닉·멸실 또는 유출하거나 국외로 반출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한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을 청와대가 나서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청와대 트위터는 박근혜의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청와대의 것”이라며 “이런 정도의 인식도 없는 집단이 과연 국가기밀문서나 대통령 기록물을 정상적으로 관리하고 인계하고 있을지 걱정입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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