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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울 한복판에 ‘VR 스튜디오’ 구축…“평창올림픽 더 실감나게”

최재유 미래부 차관, MWC 2017 간담회 주재

삼성·LG·SKT·KT·LGU+·한컴 등 참석

최 차관 "4차 혁명 한국 주도 가능성 봐"

탄핵 등 정부 역할 부재 우려도

14일 최재유(오른쪽 네번째)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했던 산업계 및 전문기관 관계자들과 경기도 과천 정부관천청사 미래부 대회의실에서 자유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14일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했던 산업계 및 전문기관 관계자들과 경기도 과천 정부관천청사 미래부 대회의실에서 자유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삼성전자가 오는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현실(VR) 스튜디오’를 강릉·평창·서울 등 주요지역에 구축한다. 이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해 주관 방송사인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 등과도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14일 차영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장은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 차관 주재로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간담회‘에서 “VR을 올림픽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IOC와 이제 협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관광객·국민들이 VR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스튜디오 형태의 홍보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소개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전 세계를 이끌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이 MWC 전시에서 느낀 소감 등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최 차관은 “그동안 MWC 행사는 모바일과 이동통신 중심의 행사였는데, 올해 전시회는 ICT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행사로 발전했다”며 “특히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단순히 통신속도가 빨라지는 게 아니라 지능정보사회와 5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오는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빨리 5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공언한 만큼, 차세대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한국이 가져올 가능성을 봤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5G 상용화와는 별개로 VR·인공지능(AI)·커넥티드카 등 융합서비스들이 실제로 우리 삶을 바꾸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양환정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지금의 스마트폰 형태로 5G 속도를 체험하는 수준의 상용화는 곧 가능할 테지만, 커넥티드카 같이 이를 기반으로 융합된 미래 서비스들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많은 종류의 서비스들과 비즈니스 모델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 중에서 상용화 돼 삶을 바꾸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것들은 많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등의 여파로 정부 역할 부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최영익 KT CR지원실장은 “우리나라가 ICT 관련해 세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며 “각국 기업 간 5G를 비롯해 4차 산업의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규제·제도적으로 이를 받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이끌어나가 정부와 기업이 다 함께 ICT 패권국을 유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규제프리존 등 지능정보사회나 신기술 확산에 도움될 수 있는 여러 육성법이 나와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람찬 LG전자 MC사업본부 상무,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 김용환 LG유플러스 CSO 제휴추진 담당 상무 등 산업계와 이재학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이동통신 CP, 이근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본부장 등 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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