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15~1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산하 태평양포럼 연례 이사회에 참석해 민간외교 사절로서 양국 간 안보 및 경제협력 강화에 이바지했다.
호놀룰루에서 열린 이번 연례 이사회에서는 태평양포럼의 지난해 성과와 활동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올해 사업계획 및 전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아태지역의 안보이슈에 대한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토론 후에는 ‘미국의 외교 정책’ 주제로 하버드대학 특임 교수인 조셉 나이의 발표가 있었다.
최 회장은 이번 연례 이사회에서 “최근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문제 등으로 한반도 지역을 둘러싼 주변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아태지역이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13년 CSIS태평양포럼 이사 위촉 이후 4년째 이사회에 참석해 활발한 민간외교를 펼치고 있다.
이사회에는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정치 컨설팅회사인 아미티지인터내셔널 대표 리차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과 조지프 나이 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특히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최 회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 이사들은 최 회장을 비롯해 현홍주 전 주미대사(현재 김&장 법무법인 변호사), 김진현 전 과기부 장관 등 3명이며 총 35명의 국제 이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CSIS 태평양 포럼은 워싱턴 소재 CSIS의 아시아 태평양 지부로 운영되는 곳으로 대외정책을 연구하는 비영리, 민간 연구소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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