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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픈 어린 딸, “병원 찾기 앱 이용하세요”

병원 찾기 앱 잇따라 출시, ‘굿닥’과 ‘똑닥’, ‘열린 약국’ 등 3파전

3살 딸을 키우고 있는 이지용(38)씨는 최근 아찔한 경험을 했다. 늦은 밤, 둘이 있던 어린 딸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눈앞이 캄캄해진 이 씨는 머릿속으로 갈만한 인근 병원을 떠올려봤으나 마땅히 갈 만한 병원이 떠오르지 않았다. 급하게 아내에게 전화를 걸자 아내는 병원추천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소아야간진료를 하는 병원을 찾아보라고 말했다. 아내의 조언에 따라 앱을 이용해 인근 병원을 찾아 간신히 진료를 본 이 씨는 그 후로도 딸이 아플 때마다 병원추천 앱을 이용한다.

몸이 아파도 언제, 어떤 병원을 찾아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병원추천 앱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현재 구글플레이와 iOS 등 앱 스토어에 등록된 병원 추천 관련 앱은 수십여개에 달한다. 이 중 ‘굿닥’과 ‘똑닥’, ‘열린 약국’ 등 주요 앱들은 구글 플레이에서만 100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구글플레이에서만 270만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병원추천 앱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굿닥은 △내 주변 병원 찾기 △내 주변 약국 찾기 △상황별 병원 찾기 △병원 이벤트 모아보기△굿닥캐스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내 주변 병원 찾기’를 이용하면 현 위치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저녁과 휴일에는 ‘실시간 진료버튼’을 통해 응급 상황이 닥쳤을 경우 현재 진료 중인 병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상황별 병원 찾기를 이용하면 테마별·상황별로 필요한 병원 검색이 가능하다. ‘테마별’을 선택하면 소아 야간진료를 하는 소아과나 여의사가 진료하는 산부인과, 산재 병원 등 병원 정보를 알 수 있고, ‘증상별’ 화면에서는 탈모나 비만, 화상, 대상포진 등 각각의 증상을 보는 병원 확인이 가능하다. 2만1,484(19일 기준)의 약국이 등록돼있는 내 주변 약국찾기 기능을 통해서는 병원은 물론 약국도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다.

똑닥은 구글플레이스토어보다 iOS스토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앱 통계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똑닥은 지난 19일 기준 iOS ‘건강피트니스’ 분야 앱 5위를 차지하면서 20위를 차지한 굿닥을 눌렀다. △가까운 병원 찾기 △플러스 병원보기 △이벤트 모아보기 △건강정보 보기 △접수/예약하기 등의 기능을 갖췄다. ‘가까운 병원 찾기’에서는 진료과와 테마, 증상별 원샷 검색이 가능하다. 굿닥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더 많은 수의 후기와 평가를 확보했다. 가장 먼저 평가 서비스를 도입한 앱으로 이 부분에서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한다. ‘플러스 병원보기’를 통해 제휴 병원을 소개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다만 굿닥과 달리 약국을 서비스하지 않는 것은 아쉽다.

열린 약국은 다른 앱은 제공하지 않는 응급센터 찾기 기능을 갖췄다. 가장 많은 수의 병원과 약국을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앱으로 다른 이용자들의 후기와 평가를 볼 수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다운로드 1만회 이상의 앱들로, 하이닥과 탑닥, 닥차사, 아파요 등의 앱이 출시된 상태다. 이들은 후발 주자인 만큼 기존 앱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다양한 병원추천 앱이 고객 확보를 위해 경쟁하면 이용자들의 더 편리해지고 환자와 의료진 간 정보 비대칭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앱의 특성상 광고 매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이용자의 올바른 선택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앱의 개발 목적과 주체에 따라 노골적인 광고를 일삼는 앱들도 있는만큼, 이용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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