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지난해 5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신개념의 발효 칵테일 ‘믹스테일(MixxTail)’ 2종을 출시했다. ‘믹스테일(MixxTail)’은 알코올 도수가 8도로 ‘모히토’와 ‘스트로베리 마가리타’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650ml용량, 275ml용량의 병 제품이다.
믹스테일은 발효 칵테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연말에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믹스테일의 브랜드 인지도는 27%에 다다랐다. 100명의 소비자 중 발효 칵테일 믹스테일을 아는 소비자가 27명에 이른다는 의미다. 출시 후 1년도 되지 않은 신제품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반응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기 비결을 보면 우선 증류주 위주의 칵테일과는 달리 ‘발효주’라는 것을 들 수 있다. ‘믹스테일’은 최고의 맛과 품질을 위해 맥주 양조 과정과 동일하게 맥아를 발효한 뒤 여과하여 얻은 양조 원액에 라임, 민트, 딸기 등을 첨가하여 독특하고 상큼한 맛을 구현했다. 특히 알코올 도수가 8도로 맥주보다 조금 높지만 부드럽고 목 넘김이 깔끔해 마시기 쉽다. ‘믹스테일’만 있으면 전문적인 바텐더 없이도 라운지에서 마시던 칵테일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믹스테일은 오비맥주 본사인 AB인베브의 글로벌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활용, 오비맥주 양조기술연구소에서 1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레시피와 맛, 패키지 등을 차별화해 개발했다. 제품은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직접 양조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주류 소비의 큰 축을 담당하면서 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계층이 신제품의 주요 공략 대상”이라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또 “맥주와 새로운 주류의 선택에도 주저함이 없는 열린 소비층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홈파티족’ 등과 같이 최근 가정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문화가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믹스테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분석이다.
한편 오비맥주는 언제 어디서나 전문 바텐더 없이 최고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접근이 용이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음용 기회를 제공하고, 믹스테일이 추구하는 칵테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