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이 신차 ‘G4렉스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짧은 일정에도 서울 모터쇼와 제주도 포럼, 평택 공장까지 시간을 쪼개서 쓰며 쌍용차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쌍용차는 31일 마힌드라 총괄회장이 평택 공장을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2015년 소형 SUV ‘티볼리’ 출시 행사 이후 2년 만의 방문이다. 마힌드라 회장은 G4 렉스턴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 센터를 둘러보고 14년 만의 최다 판매·역대 최고 매출 달성·9년 만의 흑자전환을 축하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마힌드라 총괄회장은 G4 렉스턴을 직접 시승한 뒤 “디자인은 물론 최첨단 기능과 편의사양, 정숙하면서도 힘찬 주행성능 등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며 G4 렉스턴의 글로벌 경쟁력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힌드라 회장은 30일에는 서울모터쇼에 참석해 G4 렉스턴의 첫 공개를 축하했다. 이날 저녁에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 각계각층 리더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한국과 인도 양국 간 경제 및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쌍용차 부품 협력사 콘퍼런스가 열리는 제주도로 이동해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한편, 신뢰와 협력의 파트너십을 통한 동반 성장을 약속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쌍용차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쌍용차와 마힌드라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시너지”라며 “앞으로도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다양한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확대해 양사 간 공동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마힌드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차 출시는 물론 전기자동차 등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글로벌 SUV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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