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애플 아이폰8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8용 OLED 패널 7,000만개를 삼성전자에 발주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애플의 추가 발주량을 감안해 9,500만개 패널 분량을 납품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OLED 패널 대부분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8 제조 공정에 투입한다. 7,000만대 중 일부는 수요에 따라 출고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
시장 예측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0주년인 올해 스크린 크기가 다른 3가지 모델의 아이폰8을 출시한다. 프리미엄 아이폰8에 살짝 휜 OLED 스크린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2종에는 기존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각 기기에는 방수 기능, 안면 인식, 무선 충전 기능이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노력했으나 삼성이 OLED 기술이 가장 뛰어나 (삼성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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