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페인은 대중교통 안에서 상대방에 대한 양보와 배려를 통해 서로 불필요한 감정소모를 줄이고 웃으며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애초 기획은 출퇴근 시간 붐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승객들이 멘 백팩이 버스나 도시철도 내 통로를 가로막아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다 방향전환이나 이동을 하다 보면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고 실제로 등산 가방에 꽂힌 스틱에 의해 상해를 입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시는 이번 캠페인의 시민 홍보를 위해 초·중·고·대학교, 구·군, 유관기관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버스와 도시철도 내 안내 방송,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 행사 시 캠페인 등을 병행해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백허그가 행복한 대중교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백허그 캠페인이 시민들의 생활 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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