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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수도 부산, 세계유산 시민아카데미 사업 본격 시행

1023 피란수도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반 등 7개 사업 벌여

부산시가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알리기 위해 ‘피란수도 부산, 세계유산 시민아카데미’ 사업을 5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처음 벌이는 이 사업은 △1023 피란수도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반 △1023 피란수도 시민 교양반 △사진으로 보는 피란수도 부산 1023일 △1023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 토크콘서트 △가족과 함께 타는 1023 피란수도 버스 투어 △찾아가는 피란체험 교실 △피란수도 부산 사진 자료집 발간 등 7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먼저 ‘1023 피란수도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반 사업’은 현장학습 등을 통해 전문 해설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5월12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13개 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 ‘1023 피란수도 시민 교양반 사업’은 ‘전쟁과 피란 그리고 예술’이라는 주제로 14개 강좌를 개설한다.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신청·접수하고 총 70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오후에 2시간씩 진행한다.

‘사진으로 보는 피란수도 부산 1023일 사업’은 한국전쟁 1,129일 중 1,023일 동안 피란수도였던 부산이 최초로 수도로 역할을 하게 된 1950년 8월 18일을 기념해 8월 18일부터 9월 28일까지 시민공원 미로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 사진전시회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피란시절 사진 200여 점을 전시함으로써 피란민들의 삶과 이야기, 그 당시 부산의 생생한 모습 등을 선보인다. 시련을 극복한 인내와 애환의 역사,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1023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 토크콘서트 사업’도 열린다. 이 사업에는 역사전문가의 초청 강연, 피란수도 부산 6행시 응모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할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타는 1023 피란수도 버스 투어 사업’은 해설사 양성과정에서 최종 선발된 해설사와 함께 세계유산 등재 추진 잠정목록 신청지 14개소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다. 피란시절 당시 피란민들의 가슴 시린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부산지역을 2개 코스로 나눠 9월부터 10월까지 총 24회에 걸쳐 진행한다. 교육청과 손잡고 벌이는 ‘찾아가는 피란체험 교실’은 학교 연계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초·중등학교 방문수업 형태로 운영한다.



부산시는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잠정목록 등재신청을 지난해 12월 21일에 문화재청에 제출한 상태로 현재 문화재청과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 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피란수도 부산’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와 세계유산 등재 추진사업의 홍보 극대화, 시민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문화재청의 실사 및 심의를 통해 잠정목록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시민아카데미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bscf.or.kr) 알림마당을 참고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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