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거래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주가 하락 시에도 사전에 약정된 수준으로 최저 상환금액을 보장해주는 손실제한형 ETN을 도입했다. 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에서 7가지 수익구조로 총 15개 종목을 발행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이후 지난 4일까지 손실제한형 ETN의 거래대금은 2억8,000만원으로 일평균 4,000만원이다. 종목별 거래대금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의 풋스프레드형 상품이 1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증권의 콜 형 상품(5,000만원), 미래에셋대우의 콜 스프레드형 상품(4,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는 손실제한형 ETN이 출시 초기여서 아직 거래대금은 많지 않지만 중장기 투자 상품으로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실제한형 ETN은 최대 손실은 일정수준으로 제한하면서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장중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그간 장외 주가연계증권(ELS) 중도 환매시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체 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상품으로는 첫 선을 보이는 수익 구조여서 투자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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