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추가 대북제재를 발표했다.
난 2월 13일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이후 EU가 대북제재에 나서기는 이번이 두 번째로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EU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추가 제재는 북한이 여러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하기 때문이라고 단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EU 대북 추가제재에는 항공우주, 금속세공, 재래식무기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금지와 광업, 화학 산업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컴퓨터 서비스 제공 금지 등이 포함됐으며 또 북한인 4명에 대한 EU 입국 금지와 자산 동결도 추가됐다. 4명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EU가 화학물 제조를 제재 대상에 포함한 것은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VX 가스 등 화학무기 공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컴퓨터 서비스와 관련해선 북한 측의 정보기술(IT) 해킹이나 불법 금융거래 등을 통해 외화벌이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이다.
EU는 대북 추가제재를 통해 북한에 대해 도발을 중단하고,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계획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대화를 시작할 것을 주장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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