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소속 한일합섬이 영·유아용 속옷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섬유사업에서 50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대 기업(B2B) 사업에서 기업 대 소비자(B2C)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한일합섬은 ‘뽀로로’ 애니매이션 제작사인 ㈜오콘과 영유아용 이너웨어 브랜드 출시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일합섬은 첨단기술이 집약된 고기능성 섬유에 ‘뽀로로’ 캐릭터를 입혀 만든 내복, 바디슈트, 잠옷 등 영·유아용 이너웨어를 독점으로 공급받아 판매하게 된다. 뽀로로 영·유아용 이너웨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일 제품에는 한일합섬에서 자체 개발한 기능성 섬유인 한일론AB+를 적용했다. 항균 기능성 섬유로 각종 박테리아, 곰팡이, 진드기 등의 번식을 억제하고 알러지를 케어해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100회 이상 세탁 후에도 항균성이 99.9% 보존되어 반영구적으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영·유아 및 아동용품, 침구류, 병원용품, 스포츠 및 이너웨어 용품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동양 소속인 한일합섬은 1964년 설립된 국내 대표 섬유회사다. 국내 최초로 아크릴 섬유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973년에는 국내 단일기업으로는 최초로 수출 1억불탑을 수상했다. 기존의 종이나 필름, 직물을 대체하는 소재인 스판본드 사업과 함께 정전기를 방지하고,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특수섬유인 엘렉스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등 국내 섬유사업을 선도해 오고 있다.
한일합섬 관계자는 “뽀로로의 브랜드 스토리와 한일합섬의 오랜 기술력을 접목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영·유아용 이너웨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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