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서 이달 초 독립 법인으로 분리된 현대건설기계가 한 해 평균 수주량보다 많은 물량의 굴삭기를 한꺼번에 수주했다.
현대건설기계는 19일 러시아에서 총 2,000만달러(한화 227억원)어치 초대형 굴삭기 36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5년 간 연 평균 약 30대의 초대형 굴삭기를 팔았는데, 이번 대량 수주로 평균치를 단숨에 끌어 올리게 됐다.
이달부터 공급되는 80톤급과 120톤급 초대형 굴삭기는 러시아 현지 광산 개발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지역에 따른 전략적 접근이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면서 “러시아 뿐 아니라 광산 자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과 이란, 몽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규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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