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올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6조4,867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1%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분기(8,313억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LG화학은 실적 호조 요인으로 △기초소재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흑자전환 △생명과학부문, 자회사 팜한농의 수익성 증가 등을 꼽았다. 사업별로 비교적 고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기초소재 부문은 매출액 4조4,953억원, 영업이익 7,33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유가 강세에 따른 고객의 재고 확보 수요,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000030)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올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4,007억원으로 18.7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6,375억원으로 43.80% 늘었다. 전통적인 수익기반인 이자이익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부실대출 감소로 인해 대손비용이 크게 줄고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이 수익을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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