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1·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창사 이후 첫 분기 흑자다. 건설업계 훈풍을 타고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영업이익 급증을 기록했고 카프로(006380)는 업황 개선에 따라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분기 매출액이 1,076억원, 영업이익이 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2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71억원 증가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11년 회사 창립 이후 처음 기록하는 영업이익 흑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제품 출하량 증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고 매출 증가와 판관비 등 비용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331억원의 적자를 보였지만 이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아키젠바이오텍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임상 비용 등이 지분법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GS홈쇼핑(028150)은 1·4분기 영업이익이 427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성장했다. 매출이 2,786억원으로 1.2% 줄었지만 일회성 부가세 환급금(109억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유통업체들의 적립 포인트에 대해서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줘야 한다는 내용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4분기 매출액이 1조1,331억원, 영업이익이 1,41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5.6%, 64.3%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28억원으로 111.9% 급증했다.
한편 삼익THK(004380)는 1·4분기 영업이익이 103억원(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보다 223.3%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29억원으로 120.8% 증가했다. 카프로도 1·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7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카프로락탐 시황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4분기 카프로는 145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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