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 활성화로 투자자들의 출구를 마련하고, 새로운 기술·서비스에는 한시적으로 규제를 푸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로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안전준 벤처기업협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업-성장-회수·재기’로 이어지는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5대 핵심과제를 새 정부에 제안했다. 5대 과제는 △M&A로 열악한 회수환경 개선 △‘시장논리’ 중심의 벤처투자로 전환 △성실실패자에게는 원칙적 재도전 기회 제공 △창업규제의 근본적 해결책, ‘규제 샌드박스 제도’ 도입 △상생의 열쇠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 등이다.
안 회장은 “자금 회수가 기업공개(IPO)로 치우친 현실에서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여러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술혁신형 기업의 M&A는 법인세 공제를 확대하고 혁신거래소 설치, 회수전용 펀드 확충 등 중간회수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연구소·벤처기술인력 양성센터 등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도 강조했다.
안 회장은 “벤처 생태계의 시작점은 창업”이라며 “청소년기에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하고,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창업할 수 있도록 공제제도 같은 안전망을 설치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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