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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온다... 시중은행 사실상 24시간 영업체제 돌입

KB국민, 24시간 채팅상담에 펀드상담도 추가

하나.신한 콜센터 운영시간 심야까지 확대

시중은행들이 사각지대인 심야시간대에도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사실상 24시간 영업에 나선다.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24시간 계좌개설과 예금·대출업무가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고 다음달께 제2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면서 시중은행이 정면대응에 나선 것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에 따라 금리와 수수료 인하 경쟁에 이어 심야영업 카드로 인터넷은행과 2라운드 경쟁에 돌입한 셈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이달부터 콜센터 상담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6시에서 오후11시로 5시간 연장했다. 신한은행도 이를 오후10시로 늦췄다. 두 은행은 콜센터 운영시간을 늘린 데 이어 주말에도 콜센터 운영시간을 확대한다. 사실상 사각지대인 심야시간에 고객 응대를 실시해 24시간 운영되는 인터넷은행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인터넷은행의 경우 계좌개설이나 대출이 직장인이 퇴근하는 심야시간대에 집중돼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미 24시간 모바일앱 채팅 상담을 통해 분실신고나 대출상담이 가능했지만 다음달 중 이를 확대해 펀드나 신탁상품 등 사실상 모든 금융상품에 대한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중은행들이 콜센터 운영시간을 늘리고 모바일앱 채팅 상담 내용을 확대해 인터넷전문은행과 비슷하게 심야시간대에 고객 응대에 나선 것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상담뿐 아니라 24시간 모든 금융상품까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도 적금·신용대출 등 일부 금융상품에 한해 24시간 신청이 가능하지만 본인 인증 등 절차가 필요해 아직 분야가 한정돼 있는데 이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사실상 24시간 영업체제에 나선 것은 다음달 중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출범이 예정돼 있어서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케이뱅크 돌풍을 체험한 터라 카카오뱅크의 위력이 어디까지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큰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활동성 고객 수 3,800만명을 가진 카카오뱅크가 곧 출범하는데 업계에서는 케이뱅크보다 카카오뱅크의 영향력이 배로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4시간 상담 채널 구축을 시작으로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중은행장은 일본을 직접 방문해 현지 1위 인터넷은행을 벤치마킹하는 등 다양한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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