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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發 '훈풍'타고 자율주행차株 질주하나

삼성전자 오늘 홍콩서 IR 개최

차량용 전장 사업 전략 공개

모바일어플라이언스·넥스트칩

새로운 테마주로 부상 기대

자율주행시스템.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 사업전략 발표를 앞두고 관련 국내 업체들의 주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2,30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증시에 새로운 테마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홍콩에서 외국인·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차 등 차량용 전장사업, 모바일,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향후 전략을 공개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올 3월 인수를 완료한 하만 측과 함께 자율주행사업 비전도 공개한다는 사실이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 산업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국내 자율주행 업종 내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철영 KB증권 연구원은 19일 “국내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 중 하나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는 향후 미래지향 ‘라이징스타’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글로벌 자율주행 솔루션 1위 기업 모빌아이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도 있다”고 전했다. BMW·아우디, 다임러·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를 고객으로 둔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아직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같은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 매출액 비중이 3% 미만으로 작지만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이 솔루션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된다.





또 다른 자율주행 관련 종목인 넥스트칩(092600) 역시 오는 2018년 상반기 자동차 ADAS용 통합칩(SoC) 시제품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넥스트칩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차량용 CPU를 내장한 뒤 ADAS 알고리즘을 추가한 ADAS 통합칩을 개발 중이다. 내년 초 시제품 출시 후 2020년께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넥스트칩에 대해 “현 주가 수준에서 추가로 기업가치가 오르려면 ADAS용 통합칩이 자동차용으로 적용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자율주행 사업전략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이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주가도 전일 대비 4.21%(450원) 오른 1만1,15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도 전일 대비 세 배가량 늘어난 235만주를 기록했다. 넥스트칩은 전일보다 1.97% 주가가 떨어졌지만 지난 한 달간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다시 상승 반전해 이달 셋째 주에만 8.7% 주가가 올랐다.

한편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 등 홍콩 기업설명회는 한국시각으로 22일 오전10시에 시작하며 발표 모습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웹캐스팅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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