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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지상파 UHD 주역은 국내 기업·연구기관

전체 특허 88% 내국인

고해상도 용량 커, 전송·압축 기술 개발 활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을 시작할 수 있었던 데는 국내 기업·연구기관의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허청은 이달 말 예정된 지상파 UHD 방송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주도했다고 30일 밝혔다.

UHD는 기존 풀HD보다 해상도를 4배 높여 더 선명하고 실감 나는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UHD 관련 표준 중 우리나라에서 채택한 북미식 표준(ATSC 3.0)은 2013년에 표준화 논의를 시작해 2015년 완료했다. UHD 방송 관련 특허출원은 표준화 논의 시작 직전인 2012년 104건을 기록한 뒤 2013년 239건, 2014년 267건으로 증가하다 2015년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최근 10년간 UHD 방송 관련 특허 출원의 88%는 내국인이었고 이 가운데 기업과 연구기관이 약 80%를 차지했다.

주요 기술별로는 영상압축 기술이 42%로 가장 많았고 전송 기술은 28%로 두 번째였다.



박재훈 특허청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표준화 논의에 맞춰 특허가 많이 출원됐고, UHD 시대에는 대용량 정보를 효율적으로 압축·전송해야 하므로 관련 기술 개발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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