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영업점을 32곳으로 축소하게 되면 자연스레 이탈 고객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인근 지점이 사라지는 수도권 바깥의 씨티은행 고객들은 당장 대체 점포를 찾아 서울까지 가야 할 판이다. 특히 외국계 은행의 장점인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 때문에 외국계 은행을 선호하는 고객들은 거래 지점이 사라지는 씨티은행 대신 SC제일은행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SC제일은행은 현재 전국에 212개에 점포를 운영 중이다. 게다가 SC제일은행은 이미 지난 2015년 슬림화 전략을 통해 효율성이 낮은 점포 71곳을 없애고 희망퇴직 등을 통해 1,000명이 넘는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도 마친 터라 추가로 점포를 줄일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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