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120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군용기가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얀마군 당국은 페이스북에 게시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1시35분(한국시간 오후 4시5분)께 군인과 군인가족 등을 태운 군 수송기가 남부 타닌타리구의 다웨이 서쪽 해상에서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기는 오후 1시6분께 남부 안다만해의 항구도시 메르귀를 출발해 최대 도시 양곤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당국은 애초 사고기에 승객 90명과 14명의 승무원 등 모두 104명이 탑승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승객 수를 106명으로 정정했다.
사고 직후 군 당국은 항공기와 선박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고, 다웨이시 남쪽 218㎞ 지점 해상에서 비행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얀마 공군 관계자는 여러개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메르귀시의 한 관리는 “부서진 기체 일부가 다웨이 남쪽 해상에서 발견됐다. 해군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기는 미얀마군이 지난해 3월 도입한 중국산 중형 수송기 Y-8F-200 기종으로 지금까지 총 809시간의 비행 기록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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