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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과의 점심’ 경매 267만 달러에 낙찰

지난 해 낙찰가 350만 달러 넘진 못해

샌프란시스코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

올해 ‘버핏과의 점심’ 경매 267만 달러에 낙찰

워런 버핏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연례 행사로 진행하는 점심 경매가 267만 달러에 낙찰됐다. 지난 해 낙찰가인 350만달러를 넘진 못했지만 단 한 번의 점심 미팅 가격이 한화로 환산하면 30억원에 달한다.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이베이에서 시작됐다. 오픈 2분 만에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를 써낸 입찰자가 나오는 등 초반부터 열띤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경매 마감 결과 최종 낙찰가는 267만9,001달러였다. 낙찰자는 예년처럼 익명을 요구함에 따라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버핏은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자신과의 점심을 경매에 올린 후 낙찰액을 샌프란시스코 빈민구제단체 ‘클라이드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클라이드 재단은 버핏의 사별한 부인인 수전 톰슨 버핏이 활동했던 단체다. 점심 낙찰가는 2001년까지만 해도 2만 달러 정도였지만, 최근 중국의 부호들이 앞다퉈 경매에 뛰어들면서 낙찰가가 폭등했다. 경매를 통해 17년간 클라이드 재단에 기부된 금액은 지난해까지 총 2,360만 달러에 달하며, 올해 기부액을 합치면 2,600만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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