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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M, 전기동력 선박·수상오토바이 양산 눈앞…'친환경 시스템' 글로벌 석학도 엄지척

3년간 공들여 무감전 시스템 개발

카파토스 박사 친환경 기술 감탄

"제품화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

미나스 카파토스(앞줄 왼쪽) 박사가 지난 3일 서울 잠원 한강공원 수상스키장에서 국내 유일 전기선박 제조기업 LGM의 전기동력 어선에 시승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M




지구 환경 생태계의 대가로 노벨물리학상 후보에 올랐던 미나스 카파토스 박사가 이달초 서울 잠원 한강공원 수상스키장을 찾았다. 지난 3년간 국내 유일의 전기선박 기업 LGM이 선박안전기술공단·중소조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전기동력 선박과 수상 오토바이를 체험해 보기 위해서다.

미나스 박사는 한강에 떠 있는 전기선의 카트리지 배터리 시스템에 주목했다. 그는 배터리 교환만으로 지속적인 운행이 가능하다는 LGM 관계자의 말에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미나스 박사는 28노트(약 52㎞/h)이상으로 달리는 전기선 위에서 “이제 전 산업군에서 친환경 제품이 활용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의 전기동력 수상 교통수단은 아직 30마력 미만의 저출력 추진체가 주를 이룬다. 고속 동력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물 속에서도 감전되지 않는 기술이 필요한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LGM이 무감전 시스템과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고속 동력을 실현해낸 것이다.

강시철 LGM 회장은 “무감전 시스템과 카트리지 배터리 등 전기 동력에 적합한 선체를 개발해 양산까지 준비된 사례는 세계 최초”라며 “앞으로 수상레저용과 더불어 관리·조업용 어선까지 전기 동력 수단을 확대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M은 지난 4월 제주도 오조항과 우도 천진항을 왕복하는 전기 유람선 9척 공급계약을 맺었다. 또 수상레저가 활발한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상담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녹조, 해양 기름띠 등 각종 해양 오염 문제가 증가하면서 전기선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네덜란드는 202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와 어업용 선박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 시행을 준비 중이다. 중국 정부도 오염을 줄이기 위해 내수면 어업용 전기선박을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업용 선박 시장에서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강 회장은 “중소형보트, 어선 뿐 아니라 수상 오토바이의 제품화를 통해 세계적인 전기 해양수단·레저 전문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에 빼앗긴 전기자동차의 주도권을 전기수상레저시장에서는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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