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9일 전날보다 13.10포인트(0.55%) 오른 2,395.66에 장을 마쳤다.
이틀 전 기존 종가 최고기록(2,391.95)을 뛰어넘어 2,400 턱밑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장중 코스피는 2,402.80까지 도달했다. 코스피가 2,400을 넘어선 것은 장중 2,300선을 처음 돌파한 지난달 10일 이후 꼭 50일(35거래일) 만이다. 2,200선을 처음 넘어선 4월 26일 이후로는 65일이 지났다.
상승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999억 원, 기관은 199억 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 물량이 몰리면서 1,664억 원을 팔아 치웠다.
증권가에서는 2,400선을 넘으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신흥국 시장에서 준 선진국 시장으로 진입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내 2,500선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으며 외국계 증권사는 3,000~4,000선까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유가, 환율, 미국 시장 등 대외 변수는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투톱’ 삼성전자(005930)(0.50%)와 SK하이닉스(000660)(1.93%)가 전날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현대차(005380)(0.63%), 삼성전자우(005935)(1.01%), 삼성물산(028260)(2.77%), 현대모비스(012330)(0.20%), KB금융(105560)(2.66%) 등이 함께 강세다. 다만 NAVER(035420)(-0.93%)와 PSCO(-0.18%)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창업투자(5.58%), 증권(3.70%) 등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게임소프트웨어와서비스(3.00%), 조선(2.54%), 복합유틸리티(2.53%), 손해보험(2.40%) 등도 함께 올랐다. 반면 화장품(-2.72%), 전문소매(-1.57%), 전기제품(-1.16%), 호텔,레스토랑,레저(-1.00%)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11포인트(0.32%) 오른 668.00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25포인트(0.6%) 오른 2,396.81로 출발했다. 다만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은 상승 요인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전 거래일 대비 2원90전 내린 1,144원 10전에 마감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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