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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로 옮겨 붙은 콜드브루 열풍

떫은 맛 줄이고 향은 풍부해져

쟈뎅·던킨도너츠 등 음료 출시

쟈뎅 콜드브루 티 2종. /사진제공=쟈뎅




커피에서 시작된 ‘콜드브루’ 열풍이 올해는 차(茶)로 옮겨붙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콜드브루 차가 음료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는 기법으로 커피 업계에서는 ‘커피의 눈물’이라고 부른다. 부드럽고 깔끔한 맛 덕분에 지난해 크림 콜드브루, 질소 콜드브루 등 다양한 콜드브루 커피가 음료 업계를 강타했다.

올해는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콜드브루 차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찬 물에 우려내는 콜드브루 기법이 차의 떫은 맛을 지워주고 향은 살려주기 때문. 국내 최초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은 ‘콜드브루 티’인 ‘까페리얼 허니자몽 블랙티’와 ‘까페리얼 히비스커스 레몬티’를 출시해 콜드브루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콜드브루 기법을 스리랑카산 우바 홍차와 히비스커스에 적용해 특유의 떫은 맛을 줄이고 깔끔한 맛과 차 본연의 향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던킨도너츠 콜드브루 티. /사진제공=BR코리아




던킨도너츠도 찬물에 우려낸 홍차 베이스에 자몽과 레몬을 더해 깔끔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리치’, ‘허니자몽’, ‘허니레몬’ 콜드브루티 3종을 출시했다. 커피전문점 할리스는 허브차인 ‘히비스커스’를 활용한 콜드브루티 3종을 선보였다.

콜드브루 차에 질소를 주입해 개발한 제품까지 출시됐다. 엔제리너스가 최근 라즈베리 향의 허브티 ‘히비스커스 라즈베리’와 장미향의 우바티에 엘더플라워를 담은 ‘우바 엘더플라워’ 등 ‘나이트로 티’를 출시한 것.

쟈뎅 관계자는 “최근 건강을 생각해 커피 대신 차를 즐기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콜드브루 차를 비롯해 다양한 차 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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