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은 지주회사 체제를 통해 경영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되지만 외부 투자자가 적은 쿠쿠전자의 주주구성 때문에 분할이 오너 일가에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본학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75.00%를 차지하고 있고 자사주를 빼면 58.62%에 달한다. 자사주는 배당하지 않지만 나머지 배당 몫은 오너 일가에 돌아가는 구조다.
또한 상법에 따라 인적분할 시 자사주의 의결권이 부활하기 때문에 오너 일가의 경영권 유지에 도움이 된다. 쿠쿠홈시스의 분할 비율은 0.5422522대0.4577478이며 2018년 1월11일 재상장할 예정이다. 쿠쿠전자는 물적분할 신설회사 주식의 100%를 분할되는 회사(쿠쿠홀딩스)가 소유한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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