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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수입 SUV]휴가 갈 땐 SUV가 최고..올 여름 폼나게 달려볼까

넉넉한 공간·안정적 주행 '매력'

SUV 수요 늘어 전체 30% 차지

수입차 브랜드 여름마케팅 강화

연간 판매 7만대 훌쩍 넘어설듯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다. 특정 장소에 머무르는 캠핑, 전국 방방곡곡을 떠도는 장거리 여행 등 휴가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이동수단을 넘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안락한 공간으로의 기능을 제공하는 SUV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수입차 업체들이 여름철에 SUV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다.

오프로드 주행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운전하기 쉬운 SUV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판매도 증가세다. 지난 2013년 3만4,980대이던 수입 SUV 판매량은 지난해 6만6,865대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올 들어서도 상반기에 3만4,995대가 팔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7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10대 중 3대는 SUV다.

SUV의 최대 장점은 넉넉한 실내공간이다. 캠핑 장비나 캐리어 등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탑재하는 데 넉넉한 적재공간은 필수다. 이 같은 실용성에 더해 4륜구동(4WD) 시스템이 장착돼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것도 SUV의 매력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SUV는 줄잡아 60여종에 이른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총 7종(AMG 제외)의 SUV 라인업으로 가장 많고 BMW도 5종을 판매하고 있다. SUV 전문 브랜드인 랜드로버와 지프도 5종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라인업이 다양한 만큼 SUV 판매량도 많다. 벤츠는 올 상반기 총 6,358대의 SUV를 판매했다.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전체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17%까지 상승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벤츠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7% 내외에 불과했다.

SUV 판매 증가세는 BMW가 더 가파르다. BMW는 올 상반기 6,302대의 SUV를 판매해 벤츠에 비해 적었으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는 30%가량 늘었다. 5개 차종 중 엔트리급인 ‘X1’이 770대 팔렸고 ‘X3(1,363대)’ ‘X4(1,107대)’ ‘X5(1,752대)’ ‘X6(1,310대)’가 모두 올 상반기에 1,000대를 넘겼다.

정통 SUV 브랜드인 지프는 올 상반기 3,164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1,990대)보다 59%나 늘었다. 상반기 수입차 전체 성장률이 1.2%에 머물고 있는 것에 비하면 폭발적 증가세다. ‘체로키(843대)’와 ‘레니게이드(879대)’가 쌍두마차다. 최근에는 레니게이드의 고성능 오프로드 버전인 트레일호크도 출시됐고 하반기에는 소형 SUV인 ‘컴패스’의 완전변경 모델이 선보인다.

올 상반기에 성장세가 한풀 꺾였지만 랜드로버의 인기는 꾸준하다. 랜드로버 판매의 절반을 책임지는 디스커버리의 5세대 모델이 최근 출시돼 기대감을 키운다. 오는 9월에는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이에 있는 네 번째 레인지로버 모델인 ‘벨라’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올해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에 이어 1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링컨도 올 상반기 3,685대의 SUV를 판매했다. SUV의 비중이 65%에 이른다. 대형 SUV ‘익스플로러’가 3,000대 넘게 팔렸기 때문이다. 익스플로러는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10위 안에 든 유일한 SUV다. 넉넉한 적재공간과 탄탄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롱런하고 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강자답게 SUV 시장에서도 ‘라브4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라브4는 올 상반기에 가솔린 모델이 472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575대 팔렸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많이 팔린 것이 눈에 띈다. 도요타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첨단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E-four’가 탑재돼 평상시에는 전륜으로 주행하지만 미끄러운 노면, 빠른 출발과 가속이 필요한 상황, 코너링 등 주행상황에 맞게 4륜구동 시스템이 가동돼 탄탄하고 안정된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캐딜락도 SUV 라인업을 강화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형 SUV인 ‘XT5’를 선보인 데 이어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가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스컬레이드는 5~6월 두 달간 63대가 팔려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XT5는 상반기에 178대가 팔려 존재감을 키웠다.

인피니티는 4월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2017년형 ‘QX60’을 출시하며 패밀리 SU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7인승 대형 SUV인 QX60은 여성과 어린이 탑승객을 위해 범퍼 하단 발동작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리어 게이트와 레버를 조작해 2열 시트를 쉽게 접을 수 있는 ‘멀티 모드 시트’ 등을 탑재하는 등 편의사양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볼보는 SUV와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컨트리’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4~6월 석 달간 84대가 팔렸다.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차별화된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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